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우선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며, 사업성평가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한다.
채택된 기술에 대해 기술개발 및 제품화 방안도 갖추어야 하며, 나아가 회사를 설립하는 방법, 자금조달, 인력충원, 조직구축, 기술자산전략, 마케팅에 대한 감각도 필요하다. 기업성장에 따라 발생하는 내외부 갈등을 미리 감지하고 향후 성장에 대한 전략과 비전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기술창업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갖춘 후에 창업하라고 권하지도 않으며, 실제 모든 지식을 갖춘 후에 창업하는 경우도 드물다.
그러나 경영자는 전체 창업과 경영 과정에서 어떤 종류의 이벤트들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대체적으로는 파악하고 사업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내외부 전문가를 활용하여 헤쳐 나겠다는 복안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술창업에 대한 어려움을 다수의 선각자들이 이미 인식하여 다양한 저서들이 출간되었으며, 발간된 책의 스타일에 맞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저자는 아래 언급한 사항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독자를 주 대상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방침으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
첫째, 기술창업 관련 지식을 사업화 순서에 따라 3단계로 구분, 설명하였다.
1단계(사업아이디어 개발 단계): 아이디어 발굴, 사업성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2단계(기술의 사업화 단계): R&D 관리, 기업설립, 충원, 자금조달, 제품개발
3단계(기업성장 단계): 마케팅, 가치평가, 성장을 위한 내외부전략 수립
둘째, 가능한 분야별로 자세한 지식이 포함되도록 노력하였다.
기술창업에 필요한 지식은 융합학문으로서, 공학, 경영학, 기술경영 모두를 포괄하는 관점을 가지고 기술되어야만 독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15개 챕터 들이 각 분야의 깊은 지식까지 포함되도록 노력하였다.
셋째, 독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 견해를 과감히 참고 ․ 인용하였다.
기술창업에 필요한 지식들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있는 것이기에, 저자 개인의 제한된 지식으로 모든 분야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하여 독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특정 몇 개 챕터는 한국에서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식견을 소유하고 있는 저명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과감히 활용하였다. 인용한 챕터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다.
2장 사업 아이디어의 발굴과 산업분석 후반부 등: 박용태 교수
2장 전반부 등: Bruce R. Barringer & R. Duane Ireland 3장 기술정책과 기술혁신: 이장재 박사
6장 R&D 관리: 조근태 교수
12장 마케팅과 기술마케팅: 성태경 교수
넷째, 창업 구상을 용이하게 하는 실전 창업 워크시트를 단계별로 넣었다.
창업을 모색하고 있으나 창업 전문지식과 경험이 적은 entrepreneur들을 위하여, 교과서 단계별로 사업화를 용이하게 하는 7단계의 ‘창업 워크시트(Worksheet)’를 삽입하였다. 워크시트 작성을 통해 창업의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창업자들에게는 자세한 내용에 얽매이지 말고 큰 흐름 파악과 워크시트 작성을 권한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기술사업화와 창업에 관련된 좋은 책들이 나와 이 분야 지식이 더욱 축적되었으면 한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