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대학의 학부과정에서 영어발달사 교재로 쓰기에 알맞게 영어의 역사적인 변천사를 시대별로 요점 정리한 책이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영어는 1500여 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쓰여 오면서 세계어 내지 국제어로 정치, 경제, 문화, 금융은 물론 정보통신분야에 이르기까지 실로 여러 분야에서 필수적인 언어로 성장하였다. 따라서, 현대영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이전의 선사영어 시기부터 고대와 중세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기간에 영어가 변천해 온 오랜 역사적인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본서는 교수와 학생이 본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사항을 학습목표로 하여 편찬하였다.
(가) 영어사의 전 과정을 포함하여 한 학기 14주에 끝낼 수 있도록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각 장별로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사항을 요점 정리하였다.
(나) 외면사와 내면사의 내용을 3:7의 비율로 하되, 시기별로 외면사는 <그림>을, 영어의 내면사(어휘, 철자와 발음, 어형, 문법)는 가급적 <표>를 넣어 복잡한 음운변화나 문법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다) 각 장의 끝에는 학생들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영어 원문을 넣어 영어 독해력 증진은 물론 각 장의 내용을 원서로 읽는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라) 각 장의 끝에는 본문 내용을 보충하는 데 필요한 참고문헌을넣어 본문 이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마) 각 장마다 연습문제(20문항) 및 Study Questions을 넣어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문제를 통해 심화 학습하도록 하였다.
(바) 부록에는 각 장에 넣은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였다. 연습문제 다음에 넣은 Study Questions는 각 장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다양한 자료를 찾아 정리하는 문제로 제시되어 있어서 학습이 끝난 후에 교수가 학습자에게 과제로 부과하거나 발표하도록 하여도 좋을 것이다.
John Free(1749)의 78쪽짜리 작은 소책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영어사 또는 영어발달사라는 제목의 영어의 역사와 관련된 문헌은 꾸준히 발간되어오고 있다.
따라서, 본서의 말미에는 교수와 학습자가 영어발달사를 가르치거나 학습하면서 언제든지 좀 더 다양한 자료에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영어사의 고전(古典)으로 일컬어지는 일부 텍스트를 포함하여 1990년대 이후 나온 영어사 문헌 중에서 교수와 학습자가 도서관이나 온라인 정보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헌을 간단한 해설과 함께 붙여 놓았다. 이 해제(解題)를 통해 영어사의 다양한 분야(어휘, 발음, 어형, 의미, 구문 등)가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를 조감(鳥瞰)하는데 지침이 되었으면 한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