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역사는 인간의 삶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공룡이 언제 살았는지, 어떻게 생존하다가 멸망했는지에는 관심이 많지만, 숫자가 언제 생겨났는지, 소수와 분수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등 수학의 발생과 발전 그리고 사라짐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천재라고 불리던 수학자들도 좌절하기 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했던 사실이나, 수학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모습을 변형하면서 발전해왔는지를 알게 되면, 도도했지만 속 모습은 한없이 약했던 친구마냥 수학도 가깝고 다정한 존재가 될 것이다.

이 글은 2007년 필자가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글과 평소에 써 두었던 글을 모아서 수정·보완한 것이다. 수학의 역사적 발달 과정을 드러내려고 시도했던 글들이다. 이 책을 통해 수학의 인간성과 존재성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학을 배우는 친구들이나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수학의 어린 시절과 수학자들의 노력을 이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수학이 인간과 함께 항상 살아왔고, 인간의 생활에 그리고 문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수학이 외계인의 것도, 신의 것도 아닌 우리 자신의 것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게 해서 수학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머리말 중에서 -

서문 4

1. 수와 숫자 

1) 수의 이름과 숫자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10 

2) 큰 수의 이름은 무엇일까? 16 

3) 영(0)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1 

4)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분수를 어떻게 나타냈을까? 26 

5) 소수(小數)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9 

6) 수학자들도 이해할 수 없었던 이상한 수가 있어요 34 

7) 소수(素數)의 세계는 아직도 다 알 수 없어요 40 

8) 수를 나타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46 

2. 계산방법 

1) 계산 기호는 누가 만들었을까? 52 

2) 덧셈은 어떻게 했을까? 58 

3) 뺄셈은 어떻게 했을까? 64 

4) 곱셈은 어떻게 했을까? 69 

5) 나눗셈 방법은 아주 어려워요 75 

6) 검산 방법의 발달 82 

7) 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계산할까? 87 

8) 분수 계산은 어떻게 했을까? 91 

9) 방정식은 어떻게 풀었을까? 101 

3. 도형과 측정 

1) 황금분할 이야기 108 

2) 작도할 수 없는 세 가지 문제 112 

3) 원주율 파이 이야기 118 

4) 미터는 왜 만들었을까? 125 

5) 유클리드 기하학 130 

6) 비유클리드 기하학 136 

4. 수학자 

1) 하늘을 바라 본 수학자 탈레스 144 

2) 콩을 먹지 못하게 했던 수학자 피타고라스 148 

3) 인도-아라비아 숫자를 유럽에 소개한 피보나치 155 

4) 아마추어 수학의 왕자인 페르마 161 

5) 천재성을 다 피우지 못한 수학자 파스칼 165 

6) 역경을 이겨 낸 천재 수학자 오일러 171 

7)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 오일러 176 

8) 벽돌공이 될 뻔한 천재 수학자 가우스 181 

9) 무한 세계를 바라 본 수학자 칸토어 187 

10) 여성 수학자 193 

5. 기타 

1) 마방진 이야기 200 

2) 우리나라 수학의 역사 204 

3) 확률은 누가 만들었을까? 211 

4) 퍼센트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217

지은이: 강문봉

서울대학교 수학교육학 박사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수학과 문화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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