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수학포기자)’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기초과학, 특히 수학의 활용 분야가 확대되고, 그로 인해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실은 사회적 요구에 역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수학이 국력이 되는 국제 사회를 생각한다면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코지마 히로유키(小島寛之)는 1958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이학부 수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중학생때부터 수학자가 되는 것을 꿈꾸었지만, 도쿄대학 대학원 이학계연구과 수학 전공(현 수리과학연구과) 대학원의 입시에 세 번이나 떨어져 결국 수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학원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던 중에 경제학자로 유명해진 우자와 히로후미(宇沢弘文；1928~2014)의 강연을 듣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도쿄대학 대학원 경제학연구과에 진학하여 우자와 히로후미에게 사사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2008년 1월에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00년 4월에 테이쿄대학 경제학부 전임강사가 되었으며, 2010년 4월에 교수로 승진하여 현재까지 테이쿄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우자와 히로후미의 영향을 받은 코지마 히로유키는 수리경제학, 환경경제학, 의사결정이론, 게임이론을 전문으로 하는 경제학자로서 연구와 집필 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수학 수필가로서도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 ․ 고등학생을 위한 수학 입문서에서부터 고급 학술서까지 많은 저서를 내고 있으며, 수리경제학의 관점에서사회의 ‘공평성(公平性)’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코지마 히로유키는 이러한 자신의 이력 속에서 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학을 통해 사회현상을 읽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학은 세계를 인식하는 최고의 기술이다!”라는 그의 생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수학이라고 하면 번거로운 계산을 필요로 하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리 또는 규칙을 배워야 하는, 귀찮기만 한 과목이라는 잘못된 이미지에 대해 그는 “진짜 수학은 그렇지 않습니다. 철학과는 다른, 독특한 시각으로 우리 주변의 세계를 더 잘 인식하기 위한 기술입니다.”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수학자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어떨까?’, ‘수학적인 세계관이란 무엇일까?’를 독자에게 체험시켜주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중학 수학만으로 현대 수학에서 가장 최근에 다루고 있는 주제까지 점프할 수 있다!’는 코지마 히로유키의 믿음에 일반 대중도,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도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별히 전문적인 대학수학을 제대로 배우지 않아도 진짜 수학의 기쁨과 감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그는 수의 세계에서 도형을 어떻게 보는지부터 공간 속에서 소수를 찾는 주제에 이르기까지 기상천외하고 창조력이 넘치는 관점으로 독자들을 현대 수학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코지마 히로유키의 수학 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땅과 하늘이 선명하게 물들어가는 그런 다른 세계로의 모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각이 180도 바뀌고, 중학 수학만으로도 진짜 수학의 기쁨과 감동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번역자 머리말 중에서-

1 소수를 보는 방법 -1
2 같은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수 세계를 확장하다 -21
3 도형의 형태를 푸는 계산 -37
4 관계성을 대수로 파악하다 -69
5 방정식을 대칭성의 관점에서 보다 -85
6 정수와 다항식은 같다 -115
7 도형 속의 소수 -145
8 공간이 아닌 것을 공간으로 간주한다 -179
 

후 기
읽을거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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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코지마 히로유키 小島寛之
1958년 일본 도쿄 출생
도쿄대학 이학부 수학과 졸업
도쿄대학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경제학박사)
테이쿄대학 경제학과 교수
전공: 수리경제학, 환경경제학, 의사결정이론
저서: 《만화로 쉽게 배우는 미분적분》(2011), 《세상에서 가장 쉬운 통계학입문》(2009), 《수학으로 생각한다》(2008), 《확률의 경제학》(2008) 등 다수

옮긴이
김부윤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교수 (이학박사)

정영우
울산대학교 객원교수 (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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