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 평가, 내신 절대평가, 스토리텔링형 수학, 수학교육 선진화, STEAM 교육, 수학 교과 역량 함양 등 이러한 말들이 요즘 들어 수학교육의 변화를 주도하는 키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최근의 수학교육은 입시 일변도에서 벗어나 창의성 ‧ 사고력에 기반을 두고 과정을 평가하며 실생활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우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수학교육의 세계적 흐름은 정보 기술의 발달에 따라 급속하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수학적 소양을 쌓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제7차 수학과 교육과정에서는 ‘수학적 힘의 신장’을, 2007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은 ‘수학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강조하였으며, 2009 개정수학과 교육과정에서는 미래의 인재 개념의 핵심을 창의성으로 보고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수학적 과정’을 강조하였다.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은 이와 같은 정신을 더욱 발전시키려고 하였으며 수학 교과를 통해 신장하려고 하는 ‘수학 교과 역량’을 구체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수학 교과서가 단계적으로 보급되지만 교육과정과 수학 교과의 지도내용이 아무리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훌륭한 것이라 해도 일선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가 적절한 교수 및 학습 활동을 설계하여 학생들에게 잘 이해될 수 있는 형태로 변형시켜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한다면 이러한 노력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변화에 부응하여 교육대학교에서 다년간 수학교육을 담당해온 필자의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수학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교과 내용 지식(SMK; Subject Matter Knowledge)과 교수학적 내용 지식(PCK; Pedagogical Content Knowledge)을 제공할 목적으로 집필된 교재이다. 제1장에서는 초등수학 교재연구의 의의, 교재연구와 교사의 역할, 수업모형 및 방법과 교재연구에 대해 논의하였고, 제2장에서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과 변화를, 제3장에서는 수학교육에서 교구의 활용, 제4장에서는 최근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초등수학에서의 STEAM, 제5장부터 9장까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각 영역 곧,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 영역에 대해 교육과정, 이론적 배경, 지도의 실제 등을 다루었다. 각 장의 끝에는 그 장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근간으로 한 교재 연구문제를 제시하여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예비교사, 현직교사는 물론이고 초등학교 교원 양성을 위한 수학교육의 강의서 및 임용고사 대비 수험교재는 물론이고 수학교육을 연구하는 모든 분들에게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흡한 점은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적과 지도 조언에 따라 꾸준히 수정 ‧ 보완해 나갈 것임을 밝혀둔다 -머리말 중에서-
최창우
경북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교육대학(현 오클랜드 대학교)의 연구교수, 2009 개정 교육과정 초등수학 교과서 집필위원, 제7차 초등학교 수학과 교과용 도서 심의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대구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수학교육에 대한 다양한 연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우리 생활에서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가를 전파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