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국가와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정보화와 지식에 있으며, 이러한 정보와 지식을 끊임없이 재충전하지 않는다면 국가와 개인 모두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다. 그러므로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서는 끊임없는 지식, 정보의 개발과 재충전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수학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수학교육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기존의 수학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수학교육 중시의 움직임을 활발히 진행시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일선 현장학교에서 나타나는 수학교육의 현실은 아직도 계산 기능에 초점이 주어져 있으며, 학습자의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의 함양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그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은 점점 더 수학을 기피하고 싫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수학교육에서 많은 학자들도 구체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추상과 형식적인 수학으로 발달되어야 하며, 직관에서 논리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학교현 장에서의 수학교육에서 이런 점이 간과되어, 학생들이 구체적인 것에서 점진적으로 추상화 ???? 형식화할 수 있는 활동을 소홀히 하거나 생략하고 있다. 수학교육에서의 위와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발달을 위해서 많은 학자들은 구체적인 것에서 추상적인 것으로의 이행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교구의 활용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최근 2015 개정 초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 2015-74호)에서 교구와 관련한 내용은 수학 교과 역량의 6가지 하위요소 중 정보처리에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 정리, 분석하는 데 있어서 적절한 공학적 도구나 교구를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다른 영역(수와 연산, 도형, 규칙성)의 교수· 학습 방법 및 유의사항에서도 교구의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자는 수학학습에서 학생들의 구체적인 것으로부터 추상적인 것으로의 수학적 이행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수학교구의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수학 기피 현상을 방지하고,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수학의 힘을 신장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교재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장에서는 교육과정, 활동주의 수학교육과 교구, 수학교구의 개념과 필요성, 교구 활용 수업에서 교사의 역할, 우리나라 수학 수업에서 교구 활용의 실태 등을 다루었다. 제2장에서는 실제 수학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교구들의 활용방안을 소개하였다. 기하판, 탱그램, 폴리아몬드, 도미노, 펜토미노, 소마큐브, 퀴즈네어 색막대, 패턴블록, 속성블록, 쌓기나무, 스냅큐브, 4D프레임, 폴리드론, 지오픽스, 하노이 탑, 대수막대, 조노돔 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과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마지막 제3장에서는 실제 수업에서의 교구활용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