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학교과에 대한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은 주로 지식과 기능의 숙달, 즉 얼마나 많은 지식을 정확하게 학습하였는지 혹은 얼마나 많은 답을 맞혔는지에 강조점을 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조차도 수학을 지도하다 보면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난처한 질문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약 이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사가 분명하게 답하지 못한다면 학습의욕은 그만큼 상실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융합인재교육(STEAM)이며 그 시작은 19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지금까지의 세분화된 학문을 융합하여 서로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융합하고자 하는 미국 과학교육의 STEM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미국의 STEM 교육 정책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2011년에 초‧중등교육을 위한 STEAM 교육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역자들이 번역한 이 책은 미국에서 최근에 출판된 《STEM is Elementary: Why Elementary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Prepares Students to Beat the Gaps》의 2판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올제이스(Oljace)는 초등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2년 부시 행정부에서 아동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을제정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교육개혁이 이루어졌지만 주로 읽기와 수학에 초점을 두었다. 상대적으로 과학, 기술, 공학은 사회, 음악, 미술, 체육 등의 과목과 함께 기타 과목으로 분류되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창의성 측면에서는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뒤처질 뿐 아니라 이러한 교육개혁이 초등학생들의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저자는 판단하였다. 이러한 인식하에 저자는 초등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STEM 중심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미국의 최근 각 규준들(CCSS, NGSS)에 근거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초등학교에서부터 STEM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첫째 STEM 수업은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높은 학업성취를 달성하게 한다는 것이다. 둘째, STEM 수업은 서로 다른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평가해야 하는 교사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STEM  교육의 중요성은 대부분 고등학교 혹은 그 이상의 교육 단계에서 조명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STEM 교육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하며 미국이 미래의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초등 STEM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이 책은 전체 9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에서는 STEM이 무엇이며 왜 STEM 교육이 필요한지를 다루고 있다. 제2장에서는 왜 초등학교에서부터 STEM 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제3장에서는 STEM  교육에서 공통규준과 평가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제4장에서는  STEM 교육에서 간학문적 접근의 이점을, 제5장에서는 초등 STEM 수업은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제6장에서는 실제 초등 STEM  프로그램을 어떻게 계획하여야 하는를 소개하고 있다.  제7장은 간학문적 STEM 단원의 설계를,  제8장은 교사가 간학문적 STEM  기반 수업을 설계할 때 각 단계에서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를 안내해주고 있다. 마지막 제9장에서는 STEM 교육의 이점과 함께 초등학교 수준에서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STEM 프로그램 모델을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초 ․ 중등학교의 교사들에게는 물론이고 교육대 학교와 사범대학교의 예비교사들에게도 최근 회자되고 있는 STEAM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안내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역자서문 중에서-

지은이

글로리 올제이스 (Glory Oljace)

옮긴이

최창우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대수학을 전공,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영어영문학을 부전공하여 前 대구 ECA외국어학원 강사를 역임하였다. 뉴질랜드 오클랜드교육대학(현 오클랜드대학교)의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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