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첨단 논리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초기 논리학 탐구

어떤 학문분야의 토대를 놓는 초창기의 위대한 저작들이 체계적 탐구의 꼴을 갖추는 경우는 희귀하다. 복소함수의 개념은 한 세기 이상의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이론적으로 성숙해졌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그 창시자의 생애를 통해 이미 위대하다. 왜냐하면 어떻게 모든 연역적 과학들이 개별 분야의 명제들을 위한 발달된 증명 논리학과 논박의 논리학을 확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이 아리스토텔레스라는 한 사람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이 21세기 논리학에 있어 경쟁력이 있는지 펼쳐 보이고자 한다. 삼단논법의 이론은 더 이상 진보적이지 않을 수 있으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지금에까지 이르는 논리학의 방법론적 불변성을 세웠기에 중요하다. 더 나아가 아리스토텔레스가 삼단논법 이론의 오류를 인지하였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음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여러 저작을 통해 대변하고 있다.

제목이 시사하듯,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거대한 논리학의 일부만을 다룬다. 『오르가논』을 구성하는 여섯 권의 책들의 연대기적 저술 순서에 관해서는 학설이 나뉘어지지만, 저자의 소견으로는 『분석론 후서』가 나오기 위해서 중요한 도구들, 특히 삼단논법과 논박을 다룰 도구들이 먼저 개발되어야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예비적 논리학 중 어느 것도 모든 학문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명을 완수할 수 없고, 아리스토텔레스 스스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해두어야 한다.

책 서평

이 책은 삼단논법-그-자체와 사용-중-삼단논법의 구별을 바탕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이 구별에 기대면서 종래에 아리스토텔레스를 논리학의 아버지로 추앙하게 만들어 온 『분석론 전서』에 나타난 사상 못지않게 『토피카』와 『소피스트적 논박에 대하여』에 담겨 있는 사상들이 아리스토텔레스를 최초의 위대한 응용논리학자로 만들기에 손색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어떤 의미에서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로서의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에 대한 고전학적 탐구라기보다는 현대의 첨단 논리학의 문제들을 연구함에 있어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까지 경청하려는 진지한 논리학 및 논리철학 연구의 결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연관 논리학, 초일관성 논리학 등 첨단 분야의 난제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를 접목하는 데서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_ 역자의 후기 중에서

한국어판 서문 / 3

역자 후기 / 4

추천사 / 9

수정판 서문 / 10

초판 서문 / 19

PART 1 삼단논법들-그-자체

Chapter 1 판짜기

1. 초기 저작 / 29

2. 로고스의 위기 / 33

3. 논리학 / 36

4. 삼단논법과 타당성 / 41

5. 오류 / 47

6.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 48

Chapter 2 삼단논법들과 궤변들

1. 논리학과 변증술 / 51

2. 파라로기스모스(오류 추리; Paralogismos) / 59

3. 명제들 / 66

4. 논박들 / 74

Chapter 3 아낙카이온, 쉴로기스모스, 아곤

1. 정의상의 제약들 / 81

2. n+1 규칙 / 93

3. 게임 해석 고찰 / 97

4. 도식적 문자들 / 110

5. 궤변들 / 114

Chapter 4 부분관계 나무

1. 한 가지 비보수적 확장 / 119

2. 비일관성 / 121

3. 부적절성 / 125

4. 계승(Inheritance) / 131

5. 역설들 / 138

6. “아리스토텔레스의 테제” / 140

7. 변경된 용법 / 146

8. 추론 / 151

Chapter 5 아리스토텔레스의 테제

1. 연관성 / 155

2. 연결성 / 165

3. 다시 핵심 조건들 / 171

4. 집합-부정들 / 175

5. 다시 단조성 / 178

6. 논증적 환위 / 186

Chapter 6 필연성

1. 최소성의 골치 아픔 / 193

2. 최대한의 명제적 확장들 / 200

3. 가추적 전제-찾기 / 206

4. 때문-에 / 210

5. 삼단논법들의 수정된 정의 / 212

6. 수학적, 의미론적 필연성들 / 214

7. 삼단논법 이론의 논리학적 품격 / 224

PART 2 사용-중-삼단논법들

Chapter 7 논박들

1. 기본 사항들의 개관 / 233

2. 의미론적 관성 / 240

3. 순환성과 선결문제-요구 / 244

4. T에 책임 지우기 / 248

5. 허위와 논박들 / 254

6. 검토술적(Peirastic) 논박들 / 257

7. 사람에 호소하는 논증들 / 259

Chapter 8 소피스트적 논박

1. 쉴로기스모스의 위기 / 263

2. 다수 질문들 / 276

3. 비-원인을 원인으로 / 282

4. 완벽화 / 291

5. 완벽화 가능성 / 301

6. 결정 가능성 / 302

Chapter 9 추론, 논증, 믿음

1. 갖기-끌어내기 간극 / 307

2. 실용-변증적 고찰들 / 310

3. 지식-제공 비일관성 / 322

4. 수렴 / 327

Chapter 10 짐 싸기

1. 비고전성 / 333

2. 관심 대상인 속성들 / 338

3. 모형화하기 / 341

4. 마무리 / 349

정언적 삼단논법이론에 관한 부록 / 353

참고문헌 / 361

찾아보기 / 377

저자 소개

존 우즈(John Woods) :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가추(abductive) 시스템 그룹 소장

저서

『Truth in Fiction: Rethinking its Logic』(2018), 『Errors of Reasoning: Naturalizing the Logic of Inference』(2013), 『Aristotle’s Earlier Logic』(revised 2014), 『Is Legal Reasoning Irrational? An Introduction to the Epistemology of Law』(revised 2018), 『Paradox and Paraconsistency: Conflict Resolution in the Abstract Sciences』(2013), 『The Death of Argument: Fallacies in Agent-Based Reasoning』(2004), 『The Reach of Abduction: Insight and Trial』(with Doy M. Gabbay, 2005), 『Handbook of the History of Logic』(edit, 2004~2014)

역자 소개

박우석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명예교수

저서

『바둑철학』, 『중세철학의 유혹』, 『잃어버린 과학을 찾아서』, 『Philosophy’s Loss of Logic to Mathematics: An Inadequately Understood Take-Over』(Springer, 2018), 『Abduction in Context: The Conjectural Dynamics of Scientific Reasoning』(Springer, 2017) 등 다수

역서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실재론적 수학철학』, 『논리학 대전』, 『논리학의 역사 1, 2』, 『마음의 아이들』, 『둔스 스코투스의 제일 원리론』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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